짝 잃은 음성 황새 새 짝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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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충주=김위호 기자】지난 71년4월4일 몰지각한 사냥꾼에 의해 수놈을 잃고 과부가 되어 2년8개월 동안 외롭게 지내온 음성 황새가 새 짝을 찾았다.
천연기념물 199호 과부 황새는 12일 하오 1시쯤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 윤진우씨 (황새 관리인) 집 앞 감나무 위 둥우리에 수놈 1마리를 데리고 날아왔다가 1시간이나 둥우리에 앉았다 남쪽으로 날아갔다. 이날 날아온 황새는 지난 11월6일 암놈 혼자 왔다갔으며 지난 8일에도 혼자 날아와 40시간 동안 배회하다 갔는데 이번엔 수놈을 데리고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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