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탈세「스캔들」까지 겹쳐 궁지에 반정부운동 격화로 도전 받는 「메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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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터게이트」사건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닉슨」대통령은 최근에 다시 『탈세「스캔들」이 터져 나와 더욱 궁지에 몰리고있다.
사연인 즉 대통령에 취임할 당시 30만 「달러」에 불과하던 그의 재산이 지금은 1백만 「달러」로 약 3배 이상이 증가 되었는뎨 이는「닉슨」이 50만 「달러」정도의 세금을 내지 앉았기 때문이라는 것.
연봉 20만 「달러」에 연5만 「달러」의 수당을 받고 있는 「닉슨」이 대통령에 취임한 첫1년간은 7만2천 「달러」의 소득세를 낸데 반해 지난 3년간은 불과 6천 「달러」도 못 되는 소득세를 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닉슨」 은 「정직작전」 을 벌여 3일 의회 지도자들에게 자기 재산문제에 관한 해명도 했고 또 금주 내로 변호사를 통해 재산명세서도 공개할 방침이다.
아무튼 바로 탈세혐의로 쫓겨난 직후이기 때문에 「닉슨」으로서는 이 문제에 관해 꽤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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