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시사한 김총리회견

김종필 총리는 4일 정례국무회의를 마치고 윤주영 문공장관과 함께 중앙청 기자실에 들러 약1시간동안 국정에 임하는 신내각의 자세를 설명했다.
『여러분이 종이와「펜」을 들고 있으면 긴장이 되어 말문이 막힌다』는「조크」로 말문을 연 김 총리는『민의를 반영하는 시정』등 우회적인 얘기만 할 뿐 구체적인 시책에 대한 질문엔『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만 답변.
그러나『지금까지 정부가 국민을 설득·이해시키는 과정에서 잘못된 점이 많았다는 점을 솔직히 시인한다』『정부와 국민간의 괴리를 해소시키는데 새 내각이 힘쓸 것』이라고 해 무언가 많이 달라질 뜻이 풍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