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성 반수를 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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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아테네 26일 로이터 급전합동】「그리스」 군사정권은 무혈「쿠데타」로 집권 한지 하루가 지난 26일 정책 선언을 승인하기 위한 첫 각의를 개최했으며 실패한 「파파도풀로스」 전대통령 지지파의 역「쿠데타」 가능성을 봉쇄하기 위해 육군 고위 장성들의 근 반수를 모두 예편시키는 한편 신문 검열제를 폐지하고 2명의 유력한 정·당 지도자들의 연금을 해제함으로써 민간인 정치인들과의 제휴의 길을 텄다. 「기지키스」신임 대통령은 시내에 진수했던 「탱크」들과 중무장한 특공대들에 원대 복귀 명령이 내려진 뒤 포고령을 발표, 6명의 중장을 포함, 15명의 고위 장교를 해임시켰고 『거국 정치』를 창도했다 해서 연금 되었던 「파나요티스·카넬로풀로스」씨와 「게오르게·마브로슨」씨 등 2명의 정계 거물을 각각 석방 조치했다. <해설3면>
정통한 소식통들은 「그리스」 군부 수뇌들이 제1군사 명령 「기지키스」장군을 대통령으로 임명했지만 실권은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헌병총사령관 「디미트리오스·이오아니데스」 준장이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근엄하고 강직한 「이오아니데스」 장군은 25일 「그리스」의 신문 발행인들의 모임에서 비록 군부의 검열제가 해제되었다 하지만 아직 세력을 지니고 있는 계엄령 아래의 언론 조항들을 어기지 말도록 준엄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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