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군부 쿠데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아테네 25일 AP급전합동】「게오르게·파파도폴로스」 「그리스」대통령(54)이 25일 「그리스」제1군사령관겸 수군사영관「파에돈·기지키스」중장(55·「얼굴」2면에)이 주도한 우익 무혈「쿠데타」로 실각, 연금 상태 하에 놓이는 한편 「기지키스」중장은 전권을 장악한 후 곧 새「그리스」대통령에 취임했다.
「기지키스」중장은 취임 8시간만에 「아다만티오스·안드루초플로스」전 내각 내상을 수상으로 하는 19명의 민간인 내각을 발족시켰다. 「파파도폴로스」정권을 정복한 군부 「코뮤니케」는 전 육군 대령 출신의 파파도폴로스 대통령은 1967년의 군사 혁명 공약을 위반,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왔기 때문에 축출되었다고 말하고 파파도폴로스는 교외의 그의 해안 별장에 연금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무혈「쿠데타」는 13명이 죽고 수백 명이 부상한 학생 봉기가 있은 지 8일만에 이루어졌는데 제1군사령관「기지키스」중장은 현재 영국에 머무르고 있는 「콘스탄티노스」전 국상의 친구이자 보수 우익의 장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권 장악 후 의사당에서 전국 TV중계리에 새「그리스」대통령에 취임했다.
현재 「아테네」시 요소와 주요 건물에는 혁명군과 「탱크」및 병력 수송 장갑차량들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으며 방송에서 거듭 흘러나오고 있는 군부의 「코뮤니케」는 「파파도폴로스」가 내년에 실시키로 약속했던 의회는 연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