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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시황] 서울 중소형만 오름세 이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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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신학기 시작으로 전세 수요가 줄어 아파트 전셋값은 신도시와 수도권에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은 중소형 평형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지난주 0.14% 올라 5주째 상승세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량이 부족해 상승세는 계속될 것 같다. 노원(0.41%).강서(0.35%).송파(0.31%).구로(0.2%).동대문(0.17%)구 등 20개 구에서 올랐다.

노원구에선 20평형 미만이 1.42%나 올랐다. 예비 신혼부부 등이 소형 평형을 많이 찾기 때문이다. 월계.중계.하계동에서 올라 월계동 동신 24평형은 5백만원 오른 8천만~8천5백만원이다. 중계동 건영2.3차와 경남아너스빌.영광 등도 많이 올랐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셋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문의가 많고 물량이 달린다"고 말했다.

강서구에선 등촌.마곡.방화동 등의 중소형 평형이 강세를 보였다. 등촌동 대림아르빌.부영.주공2.3단지에서 올라 부영 32평형이 1천만원 오른 1억4천만~1억6천만원에 거래된다.

송파구는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오름세다. 신천동 장미 1차 39평형이 2억~2억4천만원으로 1천만원 올랐다. 신천동 이화공인 정현천 사장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전셋값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지난달 반짝 상승하다 이달 들어 하락세다. 신도시는 산본(-0.26%).일산(-0.1%).분당(-0.05%)에서 떨어지며 평균 0.03% 하락했다.

중동(0.07%)과 평촌(0.26%)은 소폭 올랐다. 산본은 솔거7단지.퇴계3단지.설악8단지.충무2단지에서 떨어져 솔거7단지 대림 34평형이 7백50만원 내린 1억5천만~1억5천5백만원이다.

일산 금탑공인 서정애 사장은 "이달 들어 전세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사 움직임이 끝나고 있어 앞으로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도권도 0.03% 하락했다. 군포.성남.남양주.구리.의정부.평택.안산.광주 시가 0.08~1.01% 내린 반면, 과천.부천.화성.하남.오산.수원 등은 소폭 올랐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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