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견접근 분명 15인、회의재개 공동성명 채택에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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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국회 정상화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이명간 15인 당직자 회의를 열 예정이다. 여야는 신민당측이 주장하는 시국타개와 내정 개혁에 관한 문제는 오는12월1일 국회 본회의에서 태안을 처리할 때 대정부 건의안으로 함께 상정, 채택한다는 데는 대충 의견이 접근했으나 건의안 채택에 앞서 같은 내용을 여야공동성명으로 발표해야 한다는 신민당일부의 주장에 걸려 결말 짓지 못하고 있다.
여당측은 시간과 내정에 관한 문제를 상공부 건의안으로 처리하고 내각 사퇴 권고 안은 결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계류 시킨다는 안을 제의했었으나 일부에서는 시국문제에서 여당이 양보했으므로 사퇴 안은 본 합담 대신 법사위계류만으로 그쳐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여야는 이 같은 이견 조정을 위해 19일 김룡태·이민우 총무가 만나 양측이 마련한 문안을 놓고 절충을 벌였다.여야는 총무선의 협상이 끝나는 대로 바로 15인당 직시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사항을 추인,협상을 끝낼 계획이다.
김룡태 공화당 총무는 일요일인 18일 신민당의 신도환 사무총장,이민우 총무와 만나 시상문제를 대 정부건의안으로 채택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대신. 사퇴권 고안의법사위통과문제는 신민당이한발짝 양보해 줄것을 제의했다고 밝히고 이 자리에서 어떤 합의가 성립 되지는 않았지만· 18일 패간협상을 결말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신민당은 19일상오10인 비상대책위를 열고 급여협상의 최종방안을 협의했는데 내각 사권고안의 법사위통과 후 본회의 계류방침을 확인했다.
15인 대책위에선 시국과 내정에 관한 공동성명에 대해 당장 공동성명으로 발표토록 관철 시키자는 주장과 여야공동성명에는 국회정상화문제만을 넣고 시사과·내정문제는 여야가 별도 협의를 거쳐 대정부 건의안으로 처리해도 무방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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