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특공대, 애서 훈련 담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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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 15일 동양】북한은 70내지 80명의 공군 조종사와 20내지 70명의 특공대 훈련장교들을 「이집트」 군에 파견하고 있다고 15일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지가 「카이로」의 「아시아」 외교 소식통을 인용, 「베이루트」 발로 보도했다. 이러한 숫자는 최근 미 국방성이 발표한 것보다 많은 것이다.
보도된 바에 의하면 북한 조종사들은 「미그」전투기들을 조종, 「나일」 계곡의 중심지들을 방위하는 지대공 「미사일」 기지들과 경고망의 합동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공대 훈련장교들은 문자 그대로 훈련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 조종사들은 「사다트」 대통령이 지난 72년 그의 철수를 요구했을 때까지 소련 조종사들이 조종했던 전투기들을 조종하고 있으며 소련 측에서는 북한의 개입을 별로 좋게 받아들이지 않았었다고 「모니터」지는 보도했다.
「모니터」 지에 의하면 북한은 「이집트」가 초청했던 것 이상으로 이의 개입에 열심이었다고 한다.
동지는 또 김일성은 분명히 북한이 「이집트」에 개입함으로써 북한군은 현재 「이스라엘」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최신 무기 및 제도에 익숙해 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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