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과의 구술기록서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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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13일 로이터 합동】백악관은 12일 「닉슨」대통령이 망실된 녹음 「테이프」에 대신할 구술 기록서를 전부 제출하겠다고 약속한지 몇 시간도 못되어 앞서 「닉슨」대통령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존·딘」전 백악관 법률 고문과의 4월15일자 대화 내용에 대한 구술 기록서를 찾아낼 수 없다고 밝혀 「닉슨」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또 한번 불질렀다.
이로써 「워터게이트」사건과 관련, 「닉슨」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과의 대화를 담은 기록 자료 중 망실한 것은 3개로 불어났다.
「닉슨」대통령은 금주 중 6차례에 걸쳐 공화당 전 의원 및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모임을 갖고 「워터게이트」사건에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할 것을 계획, 이미 12일에 가진 1차 회합에서 나머지 관련 「테이프」와 문서들을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상원 특조위 소속 공화당 의원인 「하워드·H·베이커」2세 부위원장(테네시주)과 「로웰·P·웨일커」2세 의원(코네티커트 주)은 이 회합에 불참할 것을 주장, 특조위와의 별도 회합을 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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