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등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일조 시간이 부쩍 준 가을「시즌」이므로 또 한번 가을 등산의 안전 수칙을 명심해야겠다.
우선 일몰 시간이 달라짐에 따라 모든 산행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여 일찌감치 하산 하는게 기본적인 안전 등반. 특히 「그룹」 등산이 아니고 개인 「플레이」인 경우 하산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
또한 기온이 급강하하는 「시즌」이니 털내의와 모자 등도 준비해야겠고, 산에서 땀을 흘린 후에는 반드시 수건으로 깨끗이 닦아낸 후 털내의로 갈아입어야만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경기도 포천군의 죽엽산과 양주군의 소리봉은 학술 자료를 위한 보존 지역으로서 출입 금지 구역이니 산행에 참고하도록.
서울 인근의 가벼운 「코스」로 이름 높은 죽엽산과 소리봉에는 주말마다 1백여명씩의 등산객들이 찾아왔다가 되돌아가는 일이 많다는 점을 감안, 산행에 앞서 산의 선택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겠다.
단풍이 절경을 이룬 내장산은 지난 3주일간 무려 15만여명의 단풍객이 동원, 등산계에 새로운 기록을 새웠다.
전북 당국은 이 기록적인 단풍객에 만족하지 말고 그 안에 빚은 숙소난과 교통난을 고려, 보다 좋은 「서비스」 대책을 세워 내장산을 온 등산계가 자랑하는 가을의 명산으로 발전시켜야겠다..
설악산·내장산 등 굵직굵직한 산을 찾아본 등산객들에게는 국망봉·계달산·박달봉·소리산 등 짭잘한 「코스」가 제격이나 「헤비」급 산을 찾으려면 종주 코스로 이름높은 지리산 밖에 없다.
가을의 지리산 코스는 피아골이 으뜸 활엽수가 많기 때문에 단풍이 좋아 산도 붉고, 물도 붉고, 사람도 붉다해서 삼홍소라 불리는 피아골은 금주가 단풍의 「피크」-.
서울에서 지리산을 찾을 경우 밤 11시 반에 출발하는 호남선 열차를 이용, 다음날 새벽 화엄사∼노고단∼피아골∼연곡사 「코스」를 마치면 2박「코스」로 단풍맞이가 가능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