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신승 여자 낙승-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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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마닐라=남정우특파원】우리 나라는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에서 남녀모두 자유중국을 격파하고 각각 서전을 장식했다.
우리 나라 남자「팀」은 대회 첫날인 3일 자유중국에 이의의 고전 끝에 3-1의 역전승을 거두었고 여자「팀」은 4일 자유중국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12일까지 속개되는 이 대회는 남자부가 5개「팀」의 「풀·리그」로, 여자부는 4개「팀」의 「더블·리그」로 패권을 가린다.
◇남자대표-자유중국
「세트」를 잃지 않고 전승의 기록으로 우승하겠다던 남자「팀」으로선 의외의 고전이었다.
첫「세트」에서 우리 나라는 「서브·리시브」가 공격으로 이어지지 않아 고전, 15-7로 어이없게 물러 선데 이어 제2「세트」에서도 13-13의 접전 끝에 이용관의 연속득점으로 15-13으로 끊어 간신히 「타이·세트」를 만들었다.
제3「세트」에 들자 우리 나라는 철저한 블로킹을 발판으로 김충한-이용관의 속공과 진준탁의 「라이트·스트레트」로 득점, 15-6으로 이겨 「게임」을 뒤엎었고 제4「세트」에선 전후 네 차례의 「다이」를 이루는 접전 끝에 이용관의 「블로킹·포인트」로 앞선 후 11-10으로 자유중국의 추격을 막아 3-1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여자대표-자유중국
남자와는 달리 일방적인 승리였다. 「우루과이」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후 바로 이곳에 도착한 우리 여자「팀」은 뛰어난 속공으로 불과 50분만에 「스트레이트」로 승부를 가렸다.
우리 나라는 「게임」초부터 김영자와 조혜정의 「오픈·스파이크」 류경화 유정혜의 속공이 작렬, 첫「세트」에서 15-1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고 제2, 3「세트」에서도 각각 2점씩 허용하여 가볍게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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