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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면전 재발, 치열한 공방 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런던 7일 로이터 특전합동】「이집트」·「시리아」와 「이스라엘」은 6일 하오 1시30분 (한국 시간 6일 하오 8시30분) 육·해·공군을 동원,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면서 전면 전쟁에 돌입, 중동은 지난 67년6월 전쟁 이후 6년만에 또다시 전쟁의 불길에 휩싸였으며 전면전이 시작된 지 24시간이 지난 7일 현재 쌍방은 약 1백대의 전투기와 1백여대의 탱크 및 수척의 군함을 잃은 가운데 「시나이」반도·「골란」 고원·「수에즈」 운하에서 피비린내 나는 치열한 공방전을 계속하고 있다. 「카이로」 방송과 「다마스커스」 방송은 6일 하오 1시 (현지 시간) 「이스라엘」 육·해·공군이 「시리아」의 「골란」 고원과 「수에즈」 운하의 휴전선을 넘어 「시리아」 및 「이집트」군을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시리아」와 「이집트」도 1천대의 「탱크」와 육·해·공군을 총동원, 반격에 나섰다고 발표함으로써 중동에 전면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전면전은 「리비아」·「모로코」·「사우디아라비아」「아랍」국들이 「시리아」·「이집트」를 전력 지원 할 것을 선언한 가운데 「골란」고원·「시나이」반도·「수에즈」운하 휴전선상의 3개 전선에서 치열하게 계속되고 있다.

<관련 기사 3면에>
「골란」 고원에서는 「시리아」군의 「탱크」 1천대와 야포 수백 문이 집결했고 「수에즈」 운하에서는 「이집트」군 보병이 운하를 넘어 4백대의 「탱크」를 앞세우고 「이스라엘」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지중해의 「시리아」 항구 「라타키아」 근해에서는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에 해전이 벌어져 「시리아」의 소제 「미사일」함과 어뢰정 4척이 격침되고 「이스라엘」측도 4척의 군함이 격침되고 2대의 「헬리콥터」가 격추되었다.
공중극에서는 「아랍」측이 지금까지 모두 57대의 「이스라엘」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는 「이스라엘」 공군기들의 공습을 받았으며 시내에는 요란한 공습 경보가 울렸다.
「팔레스타인·게릴라」도 「골란」고원을 비롯한 각 전선에 「게릴라」를 투입, 「이스라엘」군의 후방을 기습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각 전선의 전황은 다음과 같다.

<골란고원>
「탱크」 1천대와 야포 수백 문을 앞세운 「시리아」군이 휴전선 너머 수 km의 「이스라엘」 영토 안으로 진격해 들어갔으나 「이스라엘」군의 강력한 반격에 부닥쳐 쌍방간에 치열한 전차전이 벌어지고 있다. 「시리아」군 대변인은 「골란」고원에서 지금까지 「이스라엘」 전투기 14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수에즈운하>
「이집트」군은 4백대의 「탱크」를 앞세운 가운데 휴전선을 넘어 「이스라엘」군을 공격, 지금까지 이곳에서 57대의 「이스라엘」공군기를 격추시키고 60대의 「이스라엘」「탱크」를 파괴했으며 15개소의 「이스라엘」군 요새를 유린했다고 발표했다.
「이집트」공군은 15대의「미그」기와 수미상의 「헬리콥터」를 잃었다. 「이집트」군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막심한 피해를 내고 「수에즈」 운하 동쪽으로 퇴각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진격해 오는 「이집트」군에 대해 강력한 반격을 가해 이들의 진격을 저지시키고 있으며 「이집트」군이 운하를 건너온 교두보 l개소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집트」군은 계속 「수에즈」운하 전선에 증원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

<공중 전투>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이집트」와 「시리아」 영내의 목표물들을 공격했다고 「이스라엘」측이 발표했다.
「카이로」 방송은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집트」안의 「이집트」 공군 기지를 공격했으며 「이집트」 전투기와 지상 포대가 「이스라엘」기 5대를 격추 시켰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리아」에서는「시리아」군이 「시리아」안의 군사 진지를 공격해온 「이스라엘」기18대를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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