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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황 목사 구록의 환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종필 총리는 29일 목소리로만 잘 알던 재미교포 목사 황재경씨를 만나 1시간 가까이 환담했다.
국민훈장을 수여키 위해 황 목사를 총리실로 부른 김 총리라는 황 목사가「미국의 소리」한국어「아나운서」를 오래 해『나는 철이 들 무렵부터 황 목사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고, 51년「조지아」주서 군사교육을 받을 때는 황 목사가 해설한 영화로 교육을 받았다』고 반가와 했다.
황 목사도『「흐루시초프」가「유엔」서 구두를 벗어 책상 치는 소리를 녹음하지 못해 「뉴스」를 전하면서 내가 구두를 벗어 책상을 쳐 효과음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는 등「아나운서」시절 얘기를 했고 일어서는 자리서『내가 27년 전 미국에 갔을 때 35명이던「워싱턴」교포가 이젠 1만명으로 늘었는데 교인들간에도 단결하지 못하고 분파가 이따금 있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교포정책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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