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행 열차 습격 유대인 4명 인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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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빈29일 로이터합동=본사특약】4명의 유대인을 인질로 삼았던 2명의「아랍·게릴라」가「오스트리아」정부당국과의 협상 끝에 인질을 모두 석방하고 개인 비행기편으로「빈」을 떠났다고「오스트리아」당국이 밝혔다.
【빈28일AFP동양】「오스트리아」정부당국은 3명의 유대계 소련 여인과 1명의「오스트리아」세관원을 인질로 납치한「아랍·게릴라」2명의 요구에 굴복, 국외로 탈출할 항공기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아랍·게릴라」들은 28일「체코슬로바키아」국경의「마르헤크」역에서「빈」행 열차를 습격, 소련으로부터「이스라엘」로 이민중인 유대여인 3명과「오스트리아」국경세관원 1명을 납치, 「폴크스바겐」소형「버스」를 몰고「슈베하트」공항에 도착한 후 탈출할 항공기를 제공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고 자기들이 타고 온「버스」를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었다.
납치범들은 협상시한을 하오7시(한국시간 29일 상오3시)로 못박고「오스트리아」당국 및「아랍」대사들과 팽팽한 대치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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