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살하수인을 아내로 「가다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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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석유「파이프」를 움켜쥐고 풍운을 일으키고 있는「리비아」「가다피」는 석유부국의 지도자답지 않게 검소한 생활을 하는 듯.
승용차는 값싼 서독의 딱정벌레인「폴크스바겐」. 그의 검소한 생활 못지 않게 결혼 「에피소드」도「가다피」의 직선적인 성격을 드러내고 있는데 현재 그의 아내는 그를 독살하려던 병원의 간호부 출신이라는 것.
이야기인즉「가다피」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매수 당해 그에게 독이든 주사를, 놓으려던 간호원이 그의 독살 음모를 실토하며 「프로포즈」하자「가다피」는 오히려『생명의 은인』으로 간호원을 추켜 올리며 곧바로 결혼, 지금까지 정답게 살고 있다는 소식. <파리·마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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