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테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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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이 평균 기대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하는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4%라고 한다.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리는 셈이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검진의 영향으로 암 조기발견이 늘어나면서 암환자의 생존율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이 드는 치료비다.

 암 발병시 치료비 등을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을 미리 구비해 놨다면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무배당 교보암보험(갱신형)’은 교보생명이 새롭게 내놓은 암 전용 보험상품이다. 이 상품은 15년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금액 2500만원 기준으로 고액암은 1억원, 일반암은 5000만원, 유방암과 대장암은 2000만원, 전립선암은 1000만원까지 각각 보장한다. 또 암 발병 여부와 관계없이 15년 만기시점에 생존할 경우 만기지급금으로 500만원(주계약 보험가입금액의 20%)을 지급한다.

 일부일시납제도를 활용하면 15년 만기 후 갱신 시 만기지급금(주계약 보험가입 금액의 20%)을 일시납 보험료로 납입해 갱신할 때 인상되는 보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예컨대 30세 남자가 주계약 보험가입금액 2500만원인 ‘무배당 교보암보험(갱신형)’만기지급형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3만8500원이다. 15년 동안 꾸준히 보험료를 납입한 후 만기가 되면 만기지급금 500만원을 받게 된다.

 이 사람이 45세에 갱신할 경우 월 보험료는 5만6250원으로 인상되지만 이미 받은 만기지급금 500만원을 일시납보험료로 낸다면 월 보험료는 1만4676만원으로 낮아진다.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또 다른 걱정은 바로 ‘2차 암’ 발병에 대한 것일 것이다. 실제 암 생존자가 재발 또는 전이 등으로 다시 암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2.5배에서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암보장특약’에 가입하면 처음 발생한 암은 물론 두 번째 발생한 암에 대해서도 보장해준다. 단 두 번째 암은 최초 암 진단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하고, 다른 기관이어야 한다. 특약을 통해 사망, 입원·통원, 수술뿐만 아니라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 등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암 생존율이 높아진 만큼 치료기간이 길고 치료비도 많이 든다”며 “새롭게 출시된 교보생명의 암 보험은 100세까지, 두 번째 암도 보장해줘 암 보험에 대한 고객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배당 교보암보험(갱신형)’은 최초 계약의 경우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주계약 가입한도는 최고 2500만원이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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