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질문조정 위해 방침 변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공화당과 유정회는 오는 20일 개회되는 정기국회 개회 초에 행정부 측의 자진보고를 듣고 나서 대정부 질문을 벌이기로 했던 당초의 방침을 바꾸어 국회본회의의 출석요구에 의해 대정부 질문을 벌일 것을 검토 중.
여당 측의 이같은 방침변경은 국회의 출석요구에 의한 질문의 경우는 질문의원이 질문요지와 소요시간을 사전에 의장에게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고 24시간 전에 질문요지서가 행정부에 제출되도록 국회법이 정하고 있으나 정부의 자진보고일 때는 그런 규정이 없기 때문.
출석요구에 의한 질문은 사전에 질문내용을 행정부 측에 알려서 답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반면 질문의원들이 질문내용에 보다 책임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여당 측은 또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협력위원회를 고려하여 대정부 질문을 늦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나 실현성은 없을 듯.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