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활동 과잉소개에 난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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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의 외교활동계획이 과잉 선전돼 외무부 측은 당혹해한다.
그것은 다분히 예산을 많이 따기 위해 약간 황당하게 짜놓은 내년도예산요구서의 사절단 파견 등 사업내용이 모두 실현될 계획인양 소개되기 때문.
예산요구서상의 외무부 예상요구액은 2백23억원으로 금년도예산 89억원에 비해 1백50%가 증가 책정되어있다.
외무당국자들은 『예산편성과정에서 우선 1백억원 정도 깎일 요구서를 놓고 마치 내년 외무부활동계획인양 소개되니 난처하다』면서도 『그러나 자업자득이라 내놓고 말도 할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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