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돈 순교 1450주년기념 「백유제」|「룸비니」전국 대학생 중앙회|「룸비니」회 출신 선배 22명 참가|해외유학생 필성 발원 대법회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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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룸비니」전국대학생 중앙회가 주최하는 「백유제 겸 해외유학생 건강과 필성을 위한 발원대법회」가 8일 하오5시 덕성여대 뒤 법경「룸비니」본부에서 열렸다.
신라의 불교공인을 가져온 이차돈의 순교 1450주년을 기념한 이날 백유제는 순교 때의 이차돈이 흘린 피를 상징하면서 「어머니의 젖」과 같은 본래의 순진성에 돌아가자는 주장을 내포한 의식이다.
부처님께 바쳤던 백유를 나누어 마시는 백유 성사는 불교사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의식이다.
이날은 특히 해외유학생의 건강과 필성을 위한 발원법회로서 「룸비니」회 출신의 22명의 선배해외유학생에 대한 건강과 성공을 기원하는 모임이 되었다.
이날 의식에 앞서 이항령 박사(홍익대 총장)는 『이차돈의 순교에 대하여』란 연제로 강설했다. 육담 스님의 주장으로 1959년 4월 7일 본부창립을 거쳐 새 세대 젊은이들에게 석가의 사상을 통해 현실생활을 밝힌다는 목적을 내세운 「룸비니」회는 현재 총정에 성철 방장스님, 총재 홍진기씨, 총장에 황산덕 박사를 모셨다.
현재 회원은 전국 대학생 중앙회에 2만, 전국 중·고생 중앙회에 4만명, 법도회에 1천명 등이다.
「룸비니」본부에선 전국 2백28개교지회활동을 통괄하면서 토요일마다 의식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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