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씨 납치사건 해상 3일 체재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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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일본경시청의 『김대중씨 실종』사건 특별수사본부는 김대중씨가 『해상에 3일간 체재했다』고 말한 점을 주목, 김씨가 밀항선을 타고 일본을 떠난 것으로 보아 대형선박은 대판에서 한국까지 보통 하루정도면 되는데 3일이나 걸린 사실로 미루어 소형 밀항선에 태워졌거나 시간을 벌기 위해 표류했을 가능성 및 배 안에서 세뇌 또는 설득이 행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 김씨가 떠난 항구가 대판인 듯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동해에서 배를 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경시청 당국은 엄중한 경계 속을 뚫고 나간 것은 김씨가 어느 정도 납득해서 가능해진 것이 아닌 가도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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