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민이 미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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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상우파울루=김승희 특파원】「브라질」로 이민간 한국인들의 도시집중 현상이 이민 정책의 실패로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가짜출생증명서로 「브라질」 시민권을 받은 한국인 53명 중 3명이 경찰에 체포되고 50명 이상이 수배를 받고 있다. 「상우파울루」경찰이 지난주 밝힌 바에 의하면 한국인 민병철씨 등 53명은 일본인 2세로 가장하여 1건당 1천「크루제이로」(7만원) 내지 2천「크루제이로」(14만원)를 지불하고 위조 출생증명서를 사서 「브라질」시민권을 얻은 뒤 미국으로 떠나버렸다고 한다.
이곳 총영사의 말에 의하면 민병철이라는 사람은 문서위조사건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얼마 후 일본인2세로 둔갑, 가족을 데리러 재 입국했으나 결국 잡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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