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값 13%상향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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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석유류 값(공장도)은 평균13%, 신문용지 값을 17.4%, 인견사 값은 32.7%인상 조정하여 8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8일 이낙선 상공부장관은 국제 원유가의 인상에 따라 국내도입 원유가가 작년 말의 「배럴」당 2「달러」40「센트」에서 최근 2「달러」86「센트」로 19%가 올랐으므로 국내유류값을 13%인상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국내정유회사들은 원유값이 연초부터 올랐으므로 시차보상을 감안, 2O%이상 인상토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 값은 71년에2차에 걸쳐 44.5%, 72년에 14.1% 인상된 바 있다.
유종별 석유류 값은 휘발유가13%, 「나프타」가20%, 「프로판·개스」가17%, 「벙커」C유가 11.5%씩 인상되었다.
이번 석유값 인상으로 소비자가격은 ▲휘발유(보통)가 ℓ당 51원에서 57원50전 ▲등유가 31원50전에서 35원50전 ▲「벙커」C유가 9원72전에서 10원77전 ▲「프로판·개스」가 ㎏당 78원43전에서 91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 장관은 석유류 가격의 전국균일화를 기하기 위하여 정유회사의 수송책임을 현26개 지역에서 42개 지역으로 확대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번 추가된 지역은 충주·안동·충무·순천·황지 등 16개 지역이다.
이 장관은 국제 「펄프」값이 작년보다 35∼72.4% 올랐으므로 지류 값을 17.4∼37.8%, 인견사 값을 32.7%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용지는 t당 8만7천원에서 10만2천원으로 17.4%, 인쇄용지는 13만5천원에서 18만6천원으로 37. 8%, 인견사는 「파운드」당 3백54원에서 4백70원으로 32.7%로 각각 올랐다.
이 장관은 우유 값의 인상이 도매물가에 0.87%, 종이 및 인견사값 인상은 0.38%의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이번 우유 및 종이값 인상은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부득이한 조처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각 품목의 추가가격조정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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