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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콩, 7개항 제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파리 18일 AP합동】베트콩은 18일 파리에서 속개 된 월남정부와의 제17차 정치회담에서 민간 포로의 즉각 석방, 월남·베트콩 점령지 상호 자유통행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월남 자유화를 위한 7개항의 정치적 해결 방안을 제의했다.
베트콩 임시정부 국무상 구엔·반·히우가 이날 제의한 7개항은 정치활동·언론집회·재산권 등의 자유를 주장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공산 측이 베트콩의 합법화, 월남에 침투한 월맹군의 자유활동 등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그러나 이 회의에 참석한 월남 측 수석대표 구엔·루·비엔 부수상은 베트콩 측 제의가 불완전한 것이며 수락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베트콩은 월남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총선을 기피하기 위해 이같은 속임수 제의를 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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