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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극 줄이고 「교양」 1일 1편 이상|윤 문공장관 회견-각 방송 관계자에 요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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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윤주영 문공부장관은 방송법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면서 ▲일일연속극의 수를 줄이고 ▲문예·시사 교양물을 1일 1편 이상 편성할 것 등을 각 방송 관계자에게 요망했다. 윤 장관은 16일 회견을 통해 『방송 법규의 개정 이후 방송「프로」가 많은 분야에서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프로」의 대상이 편재돼 있고 내용이 건전치 못한 퇴폐적인 경향이 있다』면서 『방송 본연의 공공성과 사회 계도적 기능을 제고키 위해 방송 법규에 규정된 ▲보도 방송 10% 이상 ▲교양 방송 30% 이상 ▲오락 방송 20% 이상의 편성 기준이 조속한 시일 안에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최근 TV방송국의 일일연속극이 15개 (KBS 4·TBC 5·MBC 6)나 되고 있어 「드라머」의 양산에서 오는 소재 빈곤으로 주제의식과 제작 의도가 뚜렷하지 못한 것도 있을 뿐 아니라 농촌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는 하나도 없음을 지적, 농촌을 소재로 새로운 농민상을 부각시킴으로써 새마을 건설에 대한 지혜를 넣어주고 이들을 고무·격려해 주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이 이행을 촉구한 6개항은 다음과 같다.
①명랑하고 건전한 사회 풍토 조성을 선도하는 밝은 보도의 강화.
②문예물·시사 교양물을 1일 1편 이상 편성하고 법에 규정된 30%이상의 교양 방송 이행.
③현재 방송중인 일일연속극의 수를 감축 조처하고 그 제작 의도를 시청자에게 공포할 것.
④공개 방송·「쇼」「 프로」의 저속·퇴폐적 요소를 배제할 것.
⑤아침 시간의 만화 방영 등 어린이 교육에 해로운 편성을 지양하고 어린이 대상 「프로」를 대폭 증설, 방송의 교육적 활용을 도모할 것.
⑥각 방송국은 자체 심의실의 기능과 운영을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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