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트의 노벨 평화상은 거액 뇌물 주고받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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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본 AP합동=본사특약】「빌리·브란트」 서독 수상이 71년에 받은 「노벨」평화상은 뇌물을 주고 얻은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서독은 발칵 뒤집혔다.
문제의 발단은 서독의 주간 경제지 「비르트샤프트보헤」지가 『최근 서방 정보 기관들은「브란트」수상이 「노벨」상 심사 위원 5명 중 2명에게 뇌물을 주고 평화상을 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의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한데서 비롯됐다.
이에 대해 「브란트」의 사민당 대변인은 『대단히 불명예스럽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보도』라고 일축하고 『이런 허황된 비난에 대한 「스칸디나비아」 제국의 반응을 알고 싶다』고 펄펄 뛰었다.
그런데 「브란트」 수상은 71년 『서독의 소련 「블록」에 대한 화해 정책』으로 「노벨」 평화상을 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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