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품목 품귀 여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철근·세탁비누·채종유·라면·사료 등은 가격 조정이 된 후에도 품귀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계속 변칙 가격이 형성되는 등 불 공정 거래가 잦고 있다.

<철근>
시중 가격은 새로 조정된 최고 가격 (t당 8만2천원·공장도) 보다 무려 5만원이 비싼 13만원에도 실물이 귀한 실정.
이에 대해 철근업계 일부에서는 아직 협회 측의 「오더」가 없어 출하량이 없기 때문인데 곧 품귀 사정이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 주강 고철 값은 t당 1만원이 오른 5만4천원, 규철 고철 값도 t당 8천원이 오른 3만8천원 선으로 품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료>
아직 정부의 조정 가격을 이행치 못하고 있다.
시·도 단위 가격 사정 위원회를 거쳐오는 20일께나 새로 조정된 가격으로 출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종전 값으로 거래되나 일부 「메이커」의 출고 조절 탓인지 절대량 부족 현상을 나타냄.

<유채유>
「드럼」당 7만에서 10원까지 거래되고 있는 실정. 그것도 단골 거래선에만 판매되는 경향이 짙다.

<라면>
라면 값만 50식들이 한 상자에 1천1백원씩 조정된 값에서 유통.

<비누>
일부 「메이커」의 화장비누 출고 값이 15% 정도 인상 됐다.
「러키」 화학의 「하이크림」 비누의 경우 1백40g짜리는 8원, 1백9원짜리는 6원씩 인상된 63원과 46원에 출고, 또 일부 합성세제 「메이커」의 출고 가격 조정 움직임도 엿 보이는 실정.

<면사>
미국의 원면 금수세 이후 23수 면사는 11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13만원 내로 오르고 30수는 실물이 나오지 않아 거래가 중단된 상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