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소비, 생산량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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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공부는 지난 5월말까지 민수용 석탄소비가 급증추세를 보이면서 소비지 저탄이 부진한데 대비, 각시·도별로 종합연료대책을 수립, 집행토록 하는 한편 생산과 수송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15일 상공부집계에 의하면 5월말 현재 석탄생산실적은 5백59만6천t으로 계획(5백34만8천t) 대비 5%의 증가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체소비가 5백85만9천t으로 작년동기보다 15%나 증가되고 특히 민수용 탄은 작년 동기비 2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민수용 탄이 68년부터 72년까지의 평균증가율 5.7%보다 훨씬 빨라진 것은 잇단 석유류 값 인상과 산림 개발법에 따른 입산금지 등으로 연탄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월말현재 전국저탄량은 2백28만4천t으로 작년동기수준의 87%(계획에서는 96%)에 불과하고 소비지 저탄량은 1백10만8천t으로 작년동기수준의 75%(계획대비 81%)에 불과한 실정이다.
상공부는 이처럼 석탄소비가 증가되는 반면 생산 및 수송부진으로 수급에 차질이 일어날 것을 우려, 우선 73년도 석탄공급 계획량 범위 안에서 시·도별로 종합연료대책을 수립, 철저히 이행토록 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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