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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행렬, 말 달리기 … 색다른 해맞이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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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연말연시를 맞아 다채로운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올해 1월 1일 대전 보문산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 [중앙포토]

2013년이 저물고 2014년이 온다. 해맞이, 해넘이 행사가 강원도와 충청도 곳곳에서 열린다.

 강원도 동해안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는 강릉의 경포해변과 정동진. 경포해변 중앙통로에서는 소망을 담은 소지를 솟대에 매다는 진또배기 소원성취 체험과 까나리 시식 등이 푸너리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말띠 해 이벤트로 해변 말달리기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는 퓨전국악 공연, 불꽃놀이 등 송년의 밤 행사에 이어 밤 12시에는 모래시계 회전식이 진행된다. 속초시 속초해변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소원을 적은 1000개의 등을 날리는 풍등 띄우기, 무용단 공연,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앞바다에서는 집어등을 밝힌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 해상 퍼레이드를 펼친다.

 양양군 낙산해변과 낙산사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1월 1일 0시 낙산사 범종 타종식에 이어 국태민안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제례를 올린다. 낙산해변을 찾은 관광객 6000명에게 양초를 나눠 준다. 낙산사는 해맞이 관광객과 사랑의 떡국을 제공한다. 이 밖에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 화면으로 잘 알려진 동해 추암해변과 망상해변, 삼척시 새천년해안도로와 삼척해변 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충청지역에서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해넘이와 해맞이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왜목 해돋이 축제’가 31일 충남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에서 열린다. 축제는 오후 5시40분부터 해넘이 감상과 밴드 공연 등의 해넘이 행사로 시작한다. 새해가 밝으면 소원지 태우기와 일출 감상, 떡국 나눔 행사 등이 진행된다. 할미·할아비바위 낙조로 잘 알려진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는 31일 ‘안면도 저녁놀축제’가 열린다. 소지 쓰기, 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충북 청주시는 부모산과 배봉산에서 오전 7시 해맞이 행사를 열고 소원 빌기와 떡국 나누기 등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제천시는 청풍호 선상해맞이 행사를 오전 6시50분 청풍호 선상에서 연다. 7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기원제와 희망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충북도는 31일 오후 11시부터 청주예술의전당 천년각에서 2014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연다.

 한편 이번 주말 강원도의 강과 산에서는 겨울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홍천강 꽁꽁축제(2014년 1월 19일까지)와 영월 동강겨울축제(2014년 1월 26일까지)가 홍천강변과 동강 둔치에서 27일 각각 개막한다. 송어 낚시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볼거리도 풍성하다. 인제군 북면 원통 앞 강과 화천군 간동면 파로호 상류에서도 27일부터 비슷한 테마로 내설악 강변축제와 바로파로 겨울축제가 열린다.  

이찬호·서형식·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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