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 총리·브란트 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칸느=조남조특파원】김종필 국무총리는 지난 3l일 「스페인」방문도중 일정을 바꾸어 서독의 「본」을 방문, l일 상오 11시40분(현지시간)부터 약 45분간 「브란트」 서독수상과 회담했다.
예정에 없다가 갑자기 마련된 한·독 수뇌회담에서는 세계의 긴장완화와 양국의 공동협조방안이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회담에서 매우 진지하고 유익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갑자기 이루어진 이 회담은 「브란트」수상이 지난 5월18일 서독을 방문한 「브레즈네프」소련공산당서기장에 이어 30일 영국 「히드」수상과 회담한 사실과 관련시켜볼 때 주목된다.
이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김 총리와 김영주 서독대사가, 서독측에서는 「브란트」수상, 「란」외무성정치국장 및 「브란트」수상보좌관 1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1일 「스페인」의 「로페즈」외상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돌연한 「본」방문으로 취소됐다.
김 총리는 「본」방문을 마치고 자동차편으로 「브뤼셀」에 도착, 「브뤼셀」에서 다시 「에어·프랑스」편으로 1일 저녁(현지시간) 「칸느」에 도착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