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독감 바이러스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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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요즘 서울을 비롯한 일부지방의 어린이들에게 집중적으로 번지고 있는 감기는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신종 독감임이 1일 국립보건원의 분비물검사에서 밝혀졌다.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은 지금까지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독감과는 별개의 것으로 어린이들에게 면역체가 없어 유행성을 보이고 있다.
보건원 김응호 병독부장에 의하면 「아데노·바이러스」는 비강과 후두의 세포핵에서 번식, 상기도 질환이나 안질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그룹」으로 비 전형적 급성 상기도 질환을 앓는 환자의 분비물 및 기침을 통해 전염된다.
김부장은 요즘 건조기가 계속됨에 따라 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번진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어린이들을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보건원은 경기도광주·강원도 홍천 등지서 유행하는 어린이 감기도 이「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아닌가 보고 가검체 분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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