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상위에 실·국장 총동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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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본회의를 휴회하고 열리는 금주의 국회상임위원회는 소관부처의 현황설명을 듣고 대정부질문을 펴는 지난주 본회의의 연장.
그러나 상임위에서 보다 세부문제가 많이 제기될 것으로 보고 정부쪽은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실무국장들에게 맡겨, 각 상위에는 부처의 실·국장들이 총동원.
각 위원회 회의실엔 담배재떨이도 치우고, 경위과에서 회의장 출입도 통제해 각 위원회 주변의 질서는 예전보다 훨씬 잡혔다.
정부 부처의 실·국장들은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차관·청장과 함께 정부위원이 돼, 처음으로 국회에서 답변에 나섰는데 처녀답변에 대비해 예상질문 답변서를 만들어 근무시간 중 틈틈이 읽어 놨고 어떤 국장은 외기 연습을 해왔다.
이 「팸플릿」은 대부분 비상국무회의 입법 내용에 대한 설명인데 처리안건 59건의 재무, 29건의 상공, 26건의 내무쪽 「팸플릿」이 가장 방대하고 국회법·정당법 등 정치관계입법을 주관한 총무처는 이들 법에 대한 주무국장이 분명치 않아 장·차관이 답변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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