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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상품 20% 더 싸게 … 롯데마트 28일 첫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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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롯데마트가 ‘PB 상품=노 세일’이라는 공식을 깨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마지막 토요일인 28일 단 하루 동안 106개 점포(마장휴게소점·제주점 제외)에서 PB 상품 ‘L 시리즈’ 전 품목을 20% 할인하는 ‘PB 팝업 데이’를 개최한다.

 유통업체에서 PB 브랜드 상품 전 품목을 할인 판매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PB상품은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에 직접 위탁해 생산하며, 중간 유통과정이나 마케팅 비용이 줄어 일반 제품보다 10~20%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할인을 하지 않는다. L 시리즈는 롯데마트 PB 상품(약 1만2000여 개) 중 패션 잡화를 제외한 PB 품목의 60%를 차지한다.

 일반 상품과 동급인 ‘초이스 L’, 프리미엄 상품인 ‘프라임 L’,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세이브 L’, 유기농 PB인 ‘바이오 L’, 생활용품 PB인 ‘리빙 L’ 등이 있으며, 이번 할인 행사에는 L 시리즈 상품 약 4000개가 모두 포함됐다.

 모든 상품에 일괄적으로 20% 할인이 적용된다. 2L 샘물은 기존 가격(550원)에서 110원 저렴한 440원에, 1L 우유는 정상가(2080원)에서 20% 할인한 1664원에 판매한다. 키친타올(200장·4입)도 약 800원 저렴한 3184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선 이유는 연말 특수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달 들어 롯데마트는 농심 ‘신라면’ ‘코카콜라’ ‘칠성사이다’ 등 시장점유율 1위 상품을 50% 할인 판매하는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일주일간 진행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 26일~다음 달 1일엔 롯데마트 107개 점포(마장휴게소 제외)에서 L 시리즈 상품 중 겨울철 인기 품목 30여 개를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PB 전 품목 할인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만큼 이번 주 토요일에 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은 광범위한 혜택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엔 매년 마지막 토요일을 ‘PB 팝업 데이’로 지정해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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