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연구소 조사|한국대학생 체력 일본에 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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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대학생들의 체력이 일본학생들에 비해 현저하게 약화현상을 보이고 있음이 경희대학교 부설 한국교육과학연구소가 조사한 체력검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경희대 한국체육과학연구소는 경희대·공주사대·원광대·충북대·경남대 등 5개대학의 전국남녀대학 4천3백80명을 대상으로 체력검사한 결과 대학생들의 체력감퇴현상은 중·고교의 많은 제약에서 벗어난 대학생들의 안일한 휴식과 단순한 오락에만 열중, 체력증강을 위한 「스포츠」활동을 게을리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소조사에 따르면 한국대학생들의 신정은 평균 18세의 경우 남자 1백68·2,cm, 여자 1백56·8cm, 체중은 남자 58·78kg, 여자50·5kg, 흉위는 남자 85·6cm, 여자81·5cm로일본학생과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체력의 경우는 남녀 모두 8개측정종목에서 일본학생보다 떨어져 ▲ 1백m달리기 남학생의 경우 한국 14·80초, 일본 14·29초, 여학생은 한국 19·16초, 일본 18·80초이며 ▲턱걸이는 한국남학생 5·8회, 일본 9·1회이고 여학생 (팔굽혀매달리기) 한국 5분3초, 일본 8분1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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