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지역 무허채토|장마철 맞아 단간진타 성동구 석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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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상습 침수지역인 서울성동구석촌동일대 3천3백여평이 당국의 허가 없이 업자에 의해 마구 파헤쳐져 장마기를 앞두고 또다시 침수의 우려가 있다고 주민들이 진정하고 있다.
잠실대교 남쪽 5백조지점의 이 지대는 염장원씨 (우촌동50의3)의 소유 논밭 1천9백여평과 김한수씨 (우촌동장) 소유의 1천4백50여평으로 해마다 여름철에 침수되던 지역인데도 지주인 이들이 지난 1월 성동구자양동소재 조선연마와 채토 계약을 맺고 무허가로 채토를 해왔다고 한다.
주민들 말에 따르면 토지주와 조선연마측은 지난1월 성동구청에 채토 허가신청서를 제출, 그 허가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1월부터 흙을 퍼내기 시작, 관할 송파파출소와 성동구청에서 이를 금지하도록 했는데도 지난 3월말까지 마구 흙을 파가 올여름에도 침수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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