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분리 안에 관심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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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의 WHO(세계 보건 기구)가입 문제는 8일 전체 회의서 동독 가입 안과 분리돼 일반 안건 토의 후로 미루어져 일단 제동이 걸렸다.
동독은 이날 회의서 표결 없이 박수로 가입이 결의됐는데 동독과 함께 제기됐던 북한 가입 문제는 지난7일의 전체 회의서 소련 제의로 동독 가입 안과 분리된 것.
이를 두고 각국 대표들 중에는 동독의 수월한 가입을 표면적 구실로 북한 후견 국으로서의 소련의 입장에 어떤 변동이 온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득표 공작의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한 것인지에 관심을 보였다.
북한은 한홍섭 보건성 제1부장 등 10명의「업저버」단을 보내 중공 세를 업고 가입 총격 외교에 나서 회의장 밖「로비」는 며칠 새 마치 북한의 공작 장 같은 인상.
「업저버」석의 북한 대표단은 자주 이경호 보사부장관 등 우리 대표단의 활동에 눈길을 돌렸다. 【제네바=주섭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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