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회기 길어져도 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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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은 정부의 국정보고와 대 정부질문이 주 의제가 될 5월 국회회기를 1개월로 내세우고는 있지만 운영문제엔 걱정이 많다.
이유는 대 정부질문에서 동일의제에 대한 발언을 교섭단체에서 2인 이내에 한하고 의원의 발언 시간도 30분으로 제한된 새 국회법의 발언규제 때문.
이 규정에 따르면 대정부질문은 공화·유정·신민 세 교섭단체서 각 2인씩 6인에다 무소속에 1인을 준다해도 질문할 수 있는 의원은 모두 7인이며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으로 국정보고와 대 정부질문은 본회의서 줄잡아 3일이면 끝나며 그 이후엔 본회의 의안이 없다는 것.
대체로 본회의를 2주간 끌면서 그 기간 동안에 상임위 활동을 병행해 법안 처리를 한다는 것이 신민당의 국회전략.
그래서 대 정부질문을 늘리기 위해 의제를「국정에 관한 질문」으로 묶지 않고 외교·통일·경제 등 몇 분야로 나누는 편법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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