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활동, 국력배양 저해 않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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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공화당총재는 26일 민주공화당 창당 10주년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국력배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적 낭비와 비능률을 제거하는 것이며, 모든 국민이 각기 자기직분에서 국력 배양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정을 이룩하는 일』이라고 전제, 「정치적 낭비와 비능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대의제도의 운영을 능률화하고 국력배양을 저해하는 정당 활동은 정치인 스스로가 자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모든 정당활동은 국력배양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국력배양을 가속화하는 방향에서 대의제도가 운영되어야만 한다』면서 『정당활동이 국력배양에 기여하게 될 때 정당과 국민사이에는 일체감이 형성되고 국민총화의 바탕이 마련되어 사회의 안정과 명랑한 생활풍토가 조성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우리실정에 알맞은 민주제도를 육성 발전시키는 첩경이고 정도』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어 『10월 유신이 지향하는 이러한 정치적 과제를 민주공화당은 훌륭히 완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동지들을 유신의 선봉이요 기수라고 자랑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공화당이 앞으로 언제나 국민과 호흡을 같이하는 정당, 원대한 국가목표를 착실히 성취하는 「정책정당」, 일사불란한 지도체계를 갖춘 「조직정당」, 능률과 생산을 앞세워서 일하는 「봉사정당」이 될 것』을 당부했다.
박 총재는 『우리 당은 조국근대화의 횃불을 드높이 밝히면서 민족의 위대한 자아를 재발견하는데, 1, 2차 5개년 계획의 성공적 완수를 향해 공업화의 기반을 알차게 다져놓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하나의 목표를 위해 전 국민이 굳게 단결하고 노력만 한다면 퇴영과 침체를 박차고 무한히 발전할 수 있다는 새 역사 창조의 자신과 용기를 불러일으키는데 앞장서왔다』고 말하면서 『지난 10년간 우리 당이 걸어온 발자취가 근대화를 지향하는 주체적 민족사의 한「페이지」였듯이 앞으로 우리 당이 걸어가는 길 또한 유신한국의 전진사가 되게 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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