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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통·아놀드파마 아동복서 발암물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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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유명 해외브랜드의 어린이용 옷과 완구에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대량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278개 공산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 아동용 섬유, 완구, 유아용 캐리어 등 18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외국 브랜드인 베네통 아동복(중국산)에선 사용이 금지된 알레르기성 염료(발암물질)가 다량 검출됐다. 톰키드 옷(미얀마산)의 아일렛에선 기준치보다 네 배 많은 니켈이, 지퍼 손잡이에선 간과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1배 검출됐다. 이외에 아놀드파마 주니어(중국산), 트윈키즈(인도네시아산), SFIT(중국산), BLUECP(중국산), FRECH CAT(중국산), JCB(중국산) 아동복에서도 납과 카드뮴 같은 유해물질이 많이 나왔다.

 완구는 한국에서 만든 원토이의 또봇에어펀치백, 조앤의 팀버게임, 우전토이의 큐플러스 블럭, 크로바월드의 미니카, 아이산업의 AI SKY, 씽크의 에어포트리무진버스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 유아용 캐리어인 끄레텔의 아기띠(중국산)에서는 내분비 장애물질이 기준치보다 116배나 많이 나왔다.

 리콜 처분을 받은 기업은 해당 제품을 모두 수거하고 이미 판매한 제품은 교환 또는 수리해줘야 한다.

김기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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