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상승의 용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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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월 국군의 철수를 막음하는 주월군 사령부 지휘부가 이세호 사령관의 인솔로 14일 하오 수원공군기지에 도착, 개선했다.
8년 동안 첫 해외원정군의 임무를 마친 주월 사령부의 개선을 환영하기 위해 수원기지에는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 정일권 국회의장·유재흥 국방장관·한배합참의장 등과「베니트」「유엔」군사령관·「괌·수안·치우」월남대사 등과 많은 가족·시민들이 나왔다. 개선병력을 실은 특별기가 도착하자 이 사령관은 박대통령에게 귀국신고를 했다. 개선환영 식에서 5분 동안 즉석연설을 한 박대통령은 이 사령관의 안내로 참모 등 귀국용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이 사령관의 부인 오영숙 여사(45)등 가족들을 찾아『그동안 고생이 많았지요』라고 위로했다.
식을 마친 장병들은 잠시 마중 나온 가족들과 즐거운 대면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월 사병 력과 함께 비둘기부대병력도 귀국했다.
개선부대는 꽃다발과 태극기의 환영물결을 헤치고 고속「버스」편으로「퍼레이드」를 벌었다. 주월군 사령부는 65년9월25일 창설된 이래 총56만7천여 회의 대소작전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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