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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감식 컴퓨터 첫 가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우리나라 처음으로 각종범죄수사자료에 활용될 경찰감식용 「컴퓨터」가 21상오11시 치안국감식청사에서 가동되었다.
치안국은 이날 김현옥내무부장관과 최석원치안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동식을 가졌다.
이 경찰감식용 「컴퓨터·시스팀」은 13만1천자의 기억능력을 갖는것으로 중앙처리장치를 중심으로 「카드」판독장치1대, 보석인쇄장치2대, 자기「테이프」장치6대, 자기「디스크」장치 l6대로 구성된 대량기억의 특성을 지닌 초현대식 고성능「컴퓨터」이다.
치안국은 현재 이 「컴퓨터」에 무지문(무지문)과 전과자기록을 비롯하여 범법수배자·범죄수법·장물품표등 자료와 각종수사관계자료를수록, 통신시설과 조화를 이루어 전국 일선경찰관서의 일선수사관에게 직접 공급활용하게 된다.
이 「컴퓨터」가 가동됨으로써 지금까지 연간수배조회업무에들었던 경비3억5천7백만원이 1억4천3백만원으로 절약되고 과거 매일 수배조회에필요했던 1천명의 인원이 1백50명으로 줄어들게되었다.
치안국은 이 「컴퓨터」가동을위해 그동안 천공기 1백4대 및 연수사요원 2백10명으로 각종기록정비에 착수, 이날 현재 총9백14만명분의 감식자료를 확보했다.
이 「컴퓨터」를 이용하면 범인 조회의경우 과거 건당 30분이 걸리던것이 10초면되고 지문정리도 과거 건당 1백25분이 걸렸는데 10초이내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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