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티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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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테니스」가 예의를 가장 존중하는 「스포츠」라는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그러나 최근 「테니스·코트」의 대폭증설과 경기인구증가에따라 「테니스」의 예의가 다소 잊혀져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있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볼」을 멋있게 치려는 욕심에앞서 「코트·매너」와 예의를 숙지해야하는것이 중요하다.
「테니스」는 우선 복장에서부터 깨끗하고 밝은 인상을 주어야한다.
이런 복장이 「테니스」의 자랑이라고 일컬어져있으며 반드시 신발·양말·「샤쓰」등을 흰색으로 통일시키고 「코트」에 들어서야한다.
흰색으로 갖추어진 복장으로 단정하고 깨끗하게 해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않도록 해야한다.
경기중 「서비스」를 넣을때도 상대편이 준비되기전에 넣는것은 실례이며 땀을 씻거나 물을 마시는데 오랜 시간을 소요하는것도 예의를 벗어난 「매너」이다.
최근에는 가족이나 친지를 동반, 「코트」를 찾는 「아마추어」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경기중 큰 소리를 친마든가 판정으로 시비를 벌여 소란을 빚는것은 불쾌감을 준다는것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더구나 안면이 있는 「플레이어」라고하여 경기장 주위를 맴돌며 실수에대해 폭소나 야유를 하는것은 더욱 삼가야할 「매너」이다.
이와같이 「테니스」는 『조용한 태도와 자세』가 요구되는 「스프츠」로 「아마추어」들이 오락성만으로 착각해서는 안되는것이다.
「테니스」는 경기중에도 상대의 좋은 「플레이」에대해서는 칭찬과 찬사를 보내야하며 「파트너」가 넘어졌을때는 「볼」을 높게띄워 올려 상대에게 여유를 주는 관용까지도 요구되고 있다.
이만큼 「테니스」는 승부에 집착하는 「스포츠」라기보다 전통과 권의를 존중하는 신사적 「스포츠」로서의 이해와 소화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테니스」의 예의가 따로 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테니스」를 즐기려면 전통적인 권위를 해치지 않기위해 「매너」에젖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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