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률, 금리를 상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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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9일 남양소금의 정기 주총을「스타트」로 44개 주식상장회사(12월 미 결산법인)의 결산주주총회가 앞으로 한달 동안 잇달아 열린다.
대부분의 상장기업이 장기적인 불황과 제품가격인상억제 등 수지압력을 받은 반면 8·3사상동결, 공 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부담의 감소로 일반적인 현상은 경영수지가 개선된 편이며 일부업종은 새마을경기와 수출증대로 호황을 누려 올해 배당실적을 12% 공 금리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의하면 새마을사업으로 호경기를 누린 ▲한국「슬레이트」가 작년의 26% 배당에 이어 올해에는 30% 배당을 계획하고 있으며 방직업계의 호황으로 ▲동일방직이 작년의 10% 배당에서 올해에는 15∼20% 배당을 예정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과 ▲대한통운이 작년과 같은 10% 배당을 할 것으로 알려졌고 ▲동아제약과 ▲락희가 25% ▲대한전선이 우선주에 대해 25%, 보통주에 20% ▲금성사가 우선주 25%. 보통주 5% ▲중석이 20%로 각각 작년과 같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신규상장업체인 ▲남양소금이 이미 12%의 배당을 결정했으며 작년에 7%의 배당을 실시한 ▲대한유리도 이번 주총 (2월24일)에서 15% 내외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평균배당률(무배당회사 제외)은 작년수준인 18%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돼 연 12%의 은행금리를 상회할 것이라는 것.
그런데 71년 12월말 결산법인 38개 사중 유배 합사 27개 사의 평균배당률은 18%·44로 71년말 금리 20.4%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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