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프로축구팀 이름 '현대자동차'로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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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명문팀 '베이징 궈안(國安)'이 현대자동차를 스폰서로 받아 팀 이름을 '베이징 셴다이 치처(現代 汽車)'로 바꾼다.

현대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가 50대50으로 합작해 설립한 '베이징현대자동차'의 관계자는 "12일 베이징에서 베이징 궈안 클럽에 대한 후원사 조인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베이징 궈안 측은 "3년간 8천8백만위안(약 1백32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궈안'은 9년 만에 '베이징현대자동차'로 팀 이름이 바뀌게 되며, 선수들은 현대자동차 로고가 찍힌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국내 기업이 중국 스포츠 팀 명칭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통한 마케팅 강화를 위해 베이징 궈안 축구팀 스폰서를 추진해 왔다. 베이징 궈안은 지난해 중국 갑A조(1부리그)에서 선전 핑안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추첨으로 선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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