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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복지 그늘 밝힌 무한돌봄 종사자에게 박수를”

중앙일보

입력

◇ 11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제4회 무한돌봄대회’에서 용인시 무한돌봄센터 직원들과 댄스공연을 펼친 표경복 할머니가 무한돌봄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무한돌봄을 만난 후 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무기력하고 어렵던 삶은 웃음 가득하고 활기찬 하루하루로 채워졌습니다. 무한돌봄 관계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옛날 교복을 입고 앳된 여고생처럼 곱게 단장하고 무대에 선 표경복 할머니가 마이크를 잡았다. 뒤에는 3년여간 표 할머니를 도와온 용인시 무한돌봄센터 관계자들이 단체로 줄지어 코믹댄스를 벌였다.아래에서 무대를 지켜보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일어나 표 할머니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했다.

500여 명의 관객들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박수를 보냈다.용인에 거주하는 사례대상자와 용인시무한돌봄센터 직원들이 함께 꾸민 무한돌봄대회 댄스 공연이었다. 공연을 마친 표 할머니는 “6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우울증에 시달려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분들을 만난 후에 컴컴한 집은 깔끔하게 수리됐고, 노래교실·요가 등 취미생활도 생겼다”고 인사했다.도내 복지현장을 누비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복지서비스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가 주최한 ‘2013 무한돌봄대회’는 이렇게 시작됐다.

1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홀에서 열린 제4회 무한돌봄대회는 ‘언제나 36.5°C 이웃에게 희망을, 서로에게 용기를’이라는 주제로 무한돌봄센터 종사자, 무한돌보미, 사례대상자 등 5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도내 곳곳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서민들에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주는 무한돌봄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봉사와 희생정신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가슴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도지사로 7년여간 일하며 가장 의미 있고 잘했다고 여기는 정책 중 하나가 바로 무한돌봄제도”라며 “잘된 시책으로 손꼽히며 여러 곳에서 상도 많이 받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랑을 실천해 온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이날 김 지사는 찾아가는 무한돌봄 최우수 기관으로 광주시, 우수기관 파주시·부천시, 장려기관 시흥시·김포시 등에 표창패를 전달했으며, 이영희·신진아·허성욱씨 등 도민 20명과 이명자(성남시)·정은희(고양시)·정준서(부천시) 등 공무원 24명도 유공자로 표창했다.표창자로 선정된 변효근(광주시) 씨는 “도내 곳곳에서 15년간 봉사활동을 벌여왔고, 부녀회장 맡게 되면서 지역에 어려운 분들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2년 전부터 무한돌보미로 활동하게 됐다”며 “도울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도우며 살고 싶다.

무한돌봄제도로 어려운 이웃과 늘 함께해주는 경기도에도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31개 시·군에서 준비한 ‘시·군 활동보고회’에서는 직접 제작·참여한 UCC와 사례 발표, 상황극 공연 등이 이어져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부천시는 ‘사랑의 씨앗 세상을 향해 날다’를 주제로 UCC를 발표했고, 동두천시는 ‘날 걍 이대로 둬’라는 제목의 사례관리 거부 사례대상자 개입 상황극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또 의정부시가 준비한 무한돌봄센터를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삶을 시작하고 있는 사례대상자 사연 발표, 과천시의 무한돌보미로 활동하고 있는 황춘옥 통장 등의 우수사례발표 등이 이어졌다.

박덕순 무한돌봄센터장은 “이번 대회가 사례관리자들이 일선 현장에서 이뤄낸 성과를 나누고 격려해 더욱 발전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무한돌봄센터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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