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업무공백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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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정의동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의 임기가 12일로 끝난다. 하지만 후임자에 대한 하마평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인선이 늦어져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은 코스닥지수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시장위기론이 나오는 등 위원회의 할 일이 산적해 있다. 등록기업들에 대한 주가감시.감리.등록심사.규정개정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코스닥위원회는 올해 퇴출 강화조치 등 제도변경을 해나가야 한다.

규정상 위원장의 임기만료 후 30일 안에 차기 위원장을 선임하면 되고, 그동안 부위원장이 대행을 맡게 돼 있지만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원활한 업무처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위원장을 제외한 4명의 코스닥위원(총 11명) 역시 이번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들이 교체될 경우 업무 공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코스닥위원회는 "12일 이후 당분간 인선이 결정되지 않아도 부위원장이 충분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임기만료 위원들도 유임될 가능성이 있고, 교체돼도 부분적이므로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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