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5단 불계패 임해인 명인에 프로 건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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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박동집특파원】16일 일본 「아사히」 신문주최 「프로」 결전 준준결숭에서 한국의 소년기사 조치훈 5단은 명인 임해봉 9단에게 흑을 들고 애석하게 불계패했다.
이날 조 5단은 일본 바둑계의 최고봉 임 9단을 맞아 미세한 개가바둑으로 선전했으나 중반의 승부수에서 실패하자 1백8수만에 돌을 던졌다.
상오 11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이날 두 대국자의 소비시간은 조 5단이 5시간40분, 임 9단이 5시간30분이었다.
이로써 조 5단은 4위권 내에 들지 못하고 5위∼8위안에 머무르게 됐다. 한편 조5단은 「사까다」(판전영남) 9단과 「오오마께」(대죽영웅) 9단과의 패자와 5, 6위전을 곧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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