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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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원】경기도 화성군 마도면 청원3리 앞 냇가에서 지난 18일 황새로 보이는 두 마리의 죽은 새가 발견돼 경찰에서 황새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
두 마리의 죽은 새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마을 앞 염전 개천가에서 잡초를 베던 염전관리 책임자인 이 마을 한자명 노인(64)과 이복춘씨(47)에 의해 발견됐는데 혹시 황새일지도 몰라 수원경찰서 마도지서에 신고, 마도지서는 다시 본서에 이를 보고한 결과 『황새면 본서로 가져오고 아니면 묻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지시를 받고 마도지서 이춘식 순경은 황새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마을노인들에게 보였으나 황새가 아니고 『두루미 같다』는 말을 듣고 지서 뒷마당에 묻어두고 있었다.
그런데 죽은 새를 발견한 한씨와 이씨 등 마을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자기 마을에는 지금까지 한번도 황새가 날아온 일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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