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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3㎝ 높이 8㎝ 캡슐 속 식물 물·비료 없이도 6개월간 자라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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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조성수 전남과학대 총장이 테라리움 ‘큐티플’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전남과학대학 학교기업 바이오플라워텍이 미니 식물 테라리움 ‘큐티플’을 개발해 다음 달부터 본격 판매한다. 큐티플은 지름 3㎝, 높이 8㎝의 원통형 투명 플라스틱 용기 안에 문가드니스 같은 다육식물부터 장미와 녹차·감귤나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물을 기른다. 용기 안에 식물 생육에 필요한 영양분이 섞인 겔(Gel)이 들어 있으며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6개월 이상 자라 더 클 공간이 없어지면 꺼내서 화분 등 옮겨 심으면 된다. 가격은 개당 1만5000원.

 전남과학대학 화훼원예과 조송미 교수는 “관상용으로 컴퓨터나 책상 위에 놓아도 좋고 어린이들의 교육용으로도 가치가 있다 ”고 말했다. 조 교수는 “지난 4~10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6년 연속해 교육부의 학교기업지원사업에 선정된 바이오플라워텍은 산속 바위나 기와 지붕 위에서 자라는 와송(瓦松)을 대량 재배한 뒤 그 추출물을 뽑아 제조한 바디 로션·클렌저와 샴푸·린스·비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미스트(Mist·안개처럼 뿌리는 미용품)·크림도 개발 중이다.

 전남과학대학은 교과부가 선정한 ‘2013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World Class College)’에 들어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과 산업체 위탁교육 운영 등에서 혜택을 받게 됐다. WCC 선정은 창조경제 및 글로벌 고등직업교육 역량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2011년 7개, 2012년 4개 학교를 선정했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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