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고생의 고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여고생의 고민거리들은 무엇일까. 최근 채종관 교사(군산여고)의 「여고생의 잠재적 고민도 문제조사」에 의하면 한창 꿈 많은 나이에 있는 여고생들에게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나날의 공부와 진학걱정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 조사에 응한 1학년 1백20명의 경우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기초실력부족, 진학문제, 학습부진 순으로 나타났고 가정불화, 이성문제, 남이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는 등 흔히 고민거리가 되리라고 생각된 문제들은 큰 고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학년(1백20명 2학급)과 3학년(1백20명 2학급)에서도 1학년과 마찬가지로 진학문제, 기초실력부족, 학습부진이 제일 큰 고민으로 나타났는데 1학년과 다른 것은 2학년은 진학문제, 기초실력부족, 학습부진 순으로 고민빈도가 나타났고 3학년은 진학문제, 학습부진, 기초실력부족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1학년은 중학교에서 올라온 다음 고교수업을 받으면서 겪는 어려움 때문에 기초실력부족으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고 2,3학년에는 대학진학이 크게 「클로스업」되고 있다.
학습부진도 여전한 고민으로 나타났다.
진학문제에 따른 고민은 경제문제에 까지 미쳐 1학년에서는 다섯 번 째 고민거리로 경제문제가 나타났는데, 2, 3학년에서는 진학문제, 기초실력부족, 학습부진에 이어 4번째로 나타나고 있다.
진학문제로 고민하는 원인으로는 「나의 실력에 자신 없다」가 가장 많다.
이성문제는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지 않으나 1학년에서는 1%가량이 선생님을 연모하기 때문에 고민한다는 대답을 하고 있다.
2학년 3학년에 가면 남자친구 대문에 일어나는 고민이 생기고 선생님을 연모한다는 학생이 2학년 3%, 3학년이 3.3%로 늘고 있다.
채 교사는 이성문제에 따른 고민은 나무람보다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이해와 설득으로 바람직한 교제의 길을 터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군산=모보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