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률 평균 15%로 인상-통화증권으로 공개시장조작|남 재무 통화량 수축 위해 저축증대 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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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일 남덕우 재무장관은 외환 및 재정부문의 초과철포로 인해 과도히 늘어난 통화량을 적정수준으로 줄이기 위하여 금융면에서 ①예금지준률의 인상 ②한은 통화안정증권에 의한 공개시장조작 ③금융기관의 저축 증대책을 쓰겠다고 말했다.
남 장관은 예금지준률은 저축성은 현 12%에서 14%로, 요구 불은 18%에서 19%로 평균 13·4%에서 15·0%로 인상, 12월16일부터 실시할 것이며 이로 인한 금융기관의 추가자금 동결액은 2백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공개시장조작으로서 발행되는 통화안정증권은 연리 10%내외, 기간 91일 정도로서 시중의 유자를 흡수할 목적아래 12월 하순부터 「한국투자금융」을 통해 민간을 상대로 내겠다고 말했다.
또 남 장관은 재정 및 외환부문을 통해 공급된 자금을 금융기관을 통해 최대한 흡수하고 새마을사업 및 양곡매입 등으로 농촌에 살포된 자금을 저축으로 환류토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남 장관은 외환사정호조·내국비 및 관세의 축소조정 때문에 통화량이 많이 늘어 통화과잉상태가 장기화하면 초과수요에 의한 「인플레」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 이를 금융부문을 통해 적극 흡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의 중개기능을 강화하여 중소기업을 비롯한 기업자금수요는 계속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11월말 현재 국내여신은 1조4천9백95억원으로서 작년 말보다 28·7%, 통화량은 4천9백9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8·5%가 늘어 통화량 증가율이 국내여신 증가율을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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